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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후 꼭 받아야 할 검사 (간, 혈압, 대장내시경)

by 느린이의 일기 2025. 5. 21.

건강검진

중장년기 건강관리에서 핵심이 되는 간검사, 혈압체크, 대장내시경의 필요성과 관리법을 실제 사례와 함께 구성해 알려드리려 합니다.

간 검사 - 침묵의 장기를 지키는 첫걸음

간은 말이 없어요. 그래서 더 위험하죠. 몸 안에 이상 신호가 생겨도 대부분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침묵의 장기’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특히 40대 이후에는 음주량 증가, 잦은 회식, 스트레스, 비만 등으로 간 기능이 서서히 떨어지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는데, 몸이 내는 미세한 신호들을 놓치기 쉬워 정기적인 간 검사가 필수입니다.

보건복지부의 2025년 건강검진 권고 기준에 따르면, 만 40세 이상 성인은 간 기능 검사(AST, ALT, γ-GTP)를 매년 정기적으로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간세포 손상 여부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인데, 특히 음주나 비만, 만성 피로를 느끼는 사람이라면 수치를 한 번쯤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202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간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40대 이상 환자의 45%가 간 기능 이상을 이미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했다고 보고됐습니다. 이는 간이 증상을 잘 드러내지 않는 특성과 정기검진 부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특히 한국은 B형 간염 보균율이 높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 무증상이라도 간염 바이러스 보유 여부를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간경화와 간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간단한 혈액검사와 초음파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 습관도 검사와 함께 가야 효과가 있어요. 과음은 피하고, 간에 무리를 주는 고지방·고당분 식사는 줄이는 게 기본입니다. 간에 좋은 식품으로는 브로콜리, 커피(하루 1~2잔), 올리브오일 등이 실제 연구를 통해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식습관 개선과 더불어 정기적인 검사를 병행한다면, ‘침묵의 장기’를 조용히 잘 관리할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최근에는 건강검진센터 앱을 통해서 검사 예약이나 결과 확인도 손쉽게 가능해졌어요. 예전처럼 병원에 직접 전화하거나 종이 결과지를 기다리는 번거로움 없이, 스마트폰으로 확인이 되니까 시간 절약도 되고요. 특히 직장인이거나 가족 건강까지 챙겨야 하는 분들에게는 이런 디지털 시스템이 꽤 유용할 수 있습니다.

40대 이후 혈압 체크 - 고혈압은 조용히 다가온다

혈압은 건강의 기초 중 기초예요. 그런데 대부분은 아무렇지도 않다고 넘기기 쉽죠. 문제는 고혈압이 대부분 무증상이라는 거예요. 이게 정말 무섭습니다. 병원 갈 정도의 증상은 없는데, 어느 날 갑자기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게 고혈압이에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24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0대 이상 남성의 약 37%, 여성의 34%가 고혈압 위험군에 속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정기적인 혈압 검사를 받는 비율은 이보다 훨씬 낮다고 해요. 특히 직장생활을 오래한 분일수록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 운동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혈압이 천천히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40세 이상 성인은 연 1회 이상 병원에서 정확한 혈압 체크를 받고, 평소에는 집에서 스스로 측정하는 습관을 들이는 걸 추천합니다. 요즘은 가정용 디지털 혈압계도 정확도가 높아졌고,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서 수치를 기록하는 기능까지 있어서 관리하기가 편해 졌어요.

혈압은 같은 날이라도 시간에 따라 수치가 바뀔 수 있어요. 그래서 아침 기상 직후와 저녁 자기 전, 일정한 시간에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하루 두세 번씩 측정했는데 2~3일 연속으로 최고혈압이 140 이상, 최저혈압이 90 이상이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생활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짠 음식을 줄이고, 탄수화물 위주 식사에서 채소와 단백질을 고르게 섭취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합니다. 운동도 무리한 웨이트보다는 걷기, 스트레칭, 가벼운 유산소가 혈압 관리에는 더 적합하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입니다.
또한 2025년부터 일부 지자체에서는 ‘찾아가는 건강버스’ 형태로 혈압 검사와 상담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입니다. 이런 지역 건강 서비스도 적극 활용하면 좋습니다.

거기에다 최근에는 회사 복지제도를 통해 정기적인 혈압 측정을 지원하는 기업들도 생겼습니다. 실시간으로 건강상태를 측정하는 ‘스마트밴드’ 착용을 장려하고, 결과에 따라 식단이나 운동 상담까지 연결해주는 사례도 있어요. 이렇게 주변 환경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만큼, 개인도 관심을 갖고 관리해나가야 합니다.

대장내시경 - 조기 발견이 생명을 살린다

많은 분들이 대장내시경을 ‘통증이 있는 불편한 검사’로 생각해서 미루고 있어요. 그런데 이건 정말 위험한 판단일 수 있습니다. 국립암센터 2025년 발표에 따르면, 대장암은 한국인 전체 암 발생 순위 2위, 사망률 3위를 차지하고 있어요. 그런데 조기 발견만 잘 되면 완치율이 90%를 넘는다는 점이 아주 중요합니다.

보건당국은 50세 이상 성인에게 2년에 1회 분변잠혈검사를 권장하고 있지만, 정확한 결과를 원한다면 5년에 한 번 대장내시경을 받는 게 훨씬 효과적입니다. 특히 가족 중 대장암 병력이 있다면 40세부터라도 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대장내시경은 대장 폴립(용종)을 조기에 발견해서 제거할 수 있고, 이걸로 대장암 진행을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이 2024년 공개한 임상자료에 따르면, 내시경 중 발견된 폴립의 30% 이상이 선종성(암으로 진행 가능성이 있는) 유형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검사 과정이 번거롭다고 느끼는 분들도 많은데, 요즘은 ‘수면내시경’으로 거의 불편함 없이 받을 수 있고, 검사 전날 먹는 장정결제도 예전보다 훨씬 개선돼서 부담이 적어졌습니다. 또 ‘검사 전 식단’ 키트나 정결식 도시락을 배달해주는 서비스까지 있어서 준비 과정도 한결 수월해졌어요.

내시경 예약은 병원 전화 외에도 모바일 헬스케어 앱을 통해 간편하게 가능해졌습니다. '굿닥', '똑닥' 같은 플랫폼에서는 검사 항목, 병원 후기, 대기시간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바쁜 직장인에게 특히 유용하죠.

뿐만 아니라, 2025년부터 일부 지자체에서는 ‘무료 내시경 쿠폰’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기준 연령과 소득 요건을 만족하면 공공의료기관에서 비용 없이 검사받을 수 있게 된 거죠. 해당 내용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나 각 시·군·구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은 말 그대로 내 인생을 살릴 수 있는 검사입니다. 한 번의 결심이 내 10년, 20년 뒤를 바꿔놓을 수 있어요. 검사는 미루는 게 아니라 먼저 챙겨야 할 항목입니다.

이렇게 보면 검사라는 게 단순히 병을 찾는 절차가 아니라, 내가 내 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행동’ 그 자체예요.
간, 혈압, 대장. 모두 다 조용히 망가지다가 나중에야 병원에 가게 되는 장기들이잖아요. 미리 챙기면 단순 관리로 끝날 수 있고, 그걸 놓치면 치료라는 더 긴 싸움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지금이라도 내가 어떤 검사를 언제 받았는지,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있는지 한 번 점검해보세요.
건강은 복잡하지 않아요. 자주 확인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됩니다.
이 글을 읽은 오늘이, 건강을 새롭게 시작하는 날이 되면 좋겠네요.